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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부 "코로나19로 손실 큰 146개 의료기관에 1020억원 미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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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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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병원급 의료기관 146곳에 102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브리핑에서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손실을 입은 146개 의료기관에 1020억원을 개산급으로 우선 지급 하겠다”고 밝혔다. 개산급은 최종 지급액이 확정되기 전에 지급액을 어림셈으로 계산하여 미리 지급하는 것이다.

우선 지급 대상은 정부·지자체의 지시로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확보한 의료기관 104곳과 정부·지자체의 조치에 따라 폐쇄되거나 업무가 정지된 의료기관 53곳(중복 가능)이다. 금액별로는 1억 원 이하를 지급 받는 의료기관이 47곳, 1억 초과∼5억 원 이하 37곳, 5억 초과∼10억 원 이하 24곳, 10억 초과∼30억 원 이하 32곳, 30억 초과∼50억 원 이하 5곳, 50억 원 초과 1곳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기관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예비비와 추가경정예산 7000억원을 마련했지만 손실이 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020억원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상황이 종료된 후 보상하는 것이 본래 원칙”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의료기관의 손실이 연일 누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일부를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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