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9385882 0512020040959385882 03 0302001 6.1.8-RELEASE 51 뉴스1 0 false true true false 1586405038000 1586408728000 related

이주열 "증권사 대출 정부와 협의중"…추가 금리인하도 열어둬

글자크기

"증권사 대출, 정부와 실무 협의 중"…"통화정책 여력 남아있어"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국책은행채 다시 산다…"연준식 회사채 매입도 효과적"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4.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민정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증권사에 대해 우량회사채를 담보로 한시적으로 대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회사채시장 신용경색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다. 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 여력이 남아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4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7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의거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증권사 대상 회사채 담보 대출과 관련해 신용리스크 축소를 위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이 필요해 의결까지 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한은과 정부가 실무자 선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융시장에 던졌다. 그는 "5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질문엔 '정책 여력이 남아 있다'는 답변으로 대체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낮췄기 때문에 정책 여력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실효하한은 고정돼 있는게 아니고 가변적이다. 선진국 금리가 내려가면 실효하한도 내려갈 수 있다. 이런 개념을 염두에 두면 금리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여력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총재는 미 연준처럼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는 회사채시장 안정화를 위한 초강력 카드로 꼽힌다. 이 총재는 "연준이 한 것처럼 정부보증을 전제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상당히 효과가 크다"며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대출 등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는 한계와 제약이 있다"면서 "연준과 같이 정부와 협의해서 신용보강을 한 뒤 시장안정에 대처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SPC설립을 논의중인지 묻는 질문엔 "아직은 밝히기 적절하지 않다"며 추진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75%로 동결했다.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에서 코로나19발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 '빅컷'(0.50%p)을 전격 단행한데 이어 무제한으로 RP(환매조건부채권)를 매입하는 '한국판 양적완화'를 실시한 만큼 당분간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또 실물경제에 대한 유동성 공급 추가 방안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국책은행채 매입 카드를 꺼냈다. 공개시장운영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Δ산업금융채권 Δ중소기업금융채권 Δ수출입금융채권 Δ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하는 '공개시장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환매조건부(RP)매매 대상증권에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채권(정부 비보증 예보기금특별계정채권)을 추가하고, 대출 적격담보증권에도 RP매매 대상증권과 동일하게 예금보험공사 발행채권을 포함했다.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dm@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