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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AI가 목소리 찾아준다…KT '착한 기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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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30일까지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인공지능 활용 잃어버린 목소리 구현]

머니투데이

KT의 '마음을 담다' 캠페인 TV 광고 첫 편 '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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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목소리로 가족들에게 말을 전하게 된 KT TV 광고의 주인공 김소희씨에 이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고 싶은 이들을 찾아간다.

KT는 오는 30일까지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목소리 찾기는 KT의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주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청력을 잃었거나, 여러 이유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이 참가 대상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선 녹음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2촌 이내 동성 가족 구성원이 2명 이상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 참가자의 경우 엄마·자매·딸 등이 해당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광고에서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만든 목소리를 갖게 된다. KT는 이 음성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족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내 목소리 재생' 기능을 활용하면 앱에 입력한 텍스트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들려줄 수 있다.

'실시간 음성 통화' 기능도 있다. 청각장애인은 메시지로, 상대방은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통화 중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구현된 음성을 들려주고 상대방의 음성이 문자로 변환돼 보여진다.

목소리 찾아주기가 가능한 것은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한 '개인화 음성합성(P-TTS)'과 'AI 딥러닝(반복 학습)' 기술 덕분이다. 목소리 유사도가 가장 높은 동성 가족의 음성을 데이터화하고 성별, 나이, 구강 구조 등 참가자의 개인 특성을 반영해 수혜자만의 음색, 어조, 말투가 반영된 목소리를 생성한다.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여는 KT 홈페이지(www.kt.com)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ktmaum@kt.com)로 신청할 수 있다. 글보다 수어가 편한 사람은 목소리를 찾고 싶은 사연을 영상으로 보낼 수 있다. 대리인이 신청해도 된다. 프로젝트 관련 상세 내용은 전용 콜 센터(080-234-0100)와 장애인을 위한 수어 전용 콜 센터(070-8895-0100, 영상통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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