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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핑계로 기자회견 줄이려다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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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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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언 이후 기자회견 횟수를 줄이려 하면서 기자들과 마찰을 빚고 결국 무산됐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관저 보도실은 총리실을 취재하는 기자단인 '내각기자회'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오전에만 한차례 하는 것으로 하고 참석 기자도 1사 1명으로 제한하자고 요청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매일 오전, 오후 등 2차례 정례브리핑을 진행해왔다. 관저보도실은 기자회견 횟수를 줄이자고 요청한 이유로 코로나19를 둘러싼 대응 관련 스가 장관의 업무가 증가하고 있고 관저 내 감염을 방지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기자단은 오히려 긴급사태 상황인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자회견을 하루 두차례 지속하고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관저 보도실은 기존 하루 2차례 기자회견을 열도록 하는 대신 통상 10~15분 정도인 회견시간을 한층 엄격하게 운영해 늘어지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절충했다.


관저 보도실 외에도 정부 측이 매주 2차례의 각의(국무회의) 후 진행하는 지방창생상 등 각료 4명의 기자회견을 주 1회로 줄이고 화상 회견도 도입하자고 제안해 기자단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전날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 이후 스가 장관의 정례브리핑이 진행되는 장소 내 좌석은 4분의 1 정도로 줄었다. 스가 장관이 서는 연단과 기자석 사이의 거리도 3m로 멀찍이 띄웠다. 참석 기자 수는 오전, 오후 모두 20명 미만이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지난 7일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도 기존 기자회견 장소보다 더 넓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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