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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대구 완치자 4752명 중 300여명 유증상…재확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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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완치 후 유증상자가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완치 후 재확진 환자는 대구에서 25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4명에 이른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양일간 완치자 475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발열 기침 등이 있다"는 유증상자는 6.6%인 316명에 달했다. 증상별로는 기침 호흡곤란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발열이 6명, 권태감 두통 설사 등 기타 증상이 91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가지 이상 복합증상을 호소하는 완치자도 71명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유증상자 316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또 다시 실시할 예정이어서 재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완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완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이 늘어 6807명을 기록했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741명을 정점으로 연일 감소세다. 4명의 추가 확진자는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18일 이후 51일만이다. 대구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5148명이 완치돼 완치율 76.1%를 기록했다. 완치자들의 격리해제 소요 기간은 20∼29일이 47%로 가장 많았고, 20일 미만 27%, 30∼39일 23%, 40일 이상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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