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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관방 “코로나19 일본 사망자 70% 남성…유럽 남성 사망자 비율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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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사망자 70% 남성 / ‘전문적인 관점에서 연구가 계속될 것’ / 日 코로나19 확진 5685명으로 급증…신규 확진 515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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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P=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망자 가운데 70%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남성 사망자 비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9일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전체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지만 사망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3분의 2가 남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그러면서 “감염자가 중증화 되는 요인은 기저질환 유무나 연령 등 여러 요소가 얽혀있다”며 “단순히 성별이 영향을 줬을 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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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텅빈 일본 도쿄 식당가를 지난 6일 한 남자가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이어 “이번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연구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별과 상관없이 ‘3개의 밀(밀폐·밀집·밀접)’을 피하도록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685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5685명이다.

NHK에 따르면 8일 신규 확진자는 총 515명이다.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었다.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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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여당 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도쿄=AP교도연합뉴스


특히 도쿄(東京)에서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16명으로 늘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13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524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356명, 지바(千葉)현이 324명, 아이치(愛知)현이 280명, 사이타마(埼玉)현이 250명, 효고(兵庫)현이 248명, 후쿠오카(福岡)현은 224명, 홋카이도(北海道)가 208명, 교토(京都)부가 155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소 직원 등도 9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크루즈 탑승객 포함 8일 기준 107명이다.

같은 날 기준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270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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