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5월 초 돌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과학자들이 이르면 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9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산·학·연·병 전문가들과 만나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셀트리온과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코로나19 약을 개발 중인 기업들과 서울대, 연세대,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기관,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과학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효능 시험을 위해 필요한 감염동물을 개발해왔고, 오는 5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과 백신 2건의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시판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을 기존 목표로 했던 질환이 아닌 코로나19에도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이른바 ‘약물 재창출’ 연구의 일환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이 같은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원해왔다.

정부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병원 등이 역량을 동원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 병원체 자원, 임상 데이터 등의 핵심 자원을 민간에 개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민관 협력 체제를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