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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국민 80% "'자가격리 손목밴드' 찬성"…문체부, 인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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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한 술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를 위한 자체 임시휴업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용산구는 "이태원로 소재 일반음식점 잭스바 종업원 중 1명이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04.09.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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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최근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팔찌) 착용안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에 대한 일반국민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찬성' 응답은 3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82.9%로 가장 많았다. '반대' 응답은 20대에서 17.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이유로는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해서'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고 '무단이탈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19.3%), '자가격리 응용프로그램(앱)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서'(18.5%), '위반사례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14.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인권침해 소지'에 대한 우려가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장치 제작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방역인력 확보 등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어서'(22.3%), '소수 위반자 때문에 자가격리를 잘 준수하는 다수가 피해를 볼 수 있어서'(18.7%), '전자장치를 풀고 이탈하면 단속 효과가 없어서(11.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경기 등 전국 16개 지역의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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