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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밀라노 요양원서 한달새 110여명 무더기 사망…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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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이탈리아의 한 요양원에서 한 달 새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와 당국이 원인 규명을 위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있는 '피오 알베르고 트리불치오' 요양원에서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1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과 관련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밀라노를 비롯한 북부지역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라는 점에 비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요양원에서 일한 한 의사는 요양원 직원들에게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 착용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직위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요양원 내 자료에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단순 폐렴이라는 식으로 기재돼 은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경찰 등으로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해당 요양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밀라노 검찰은 이와 별도로 요양원 주요 책임자들의 과실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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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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