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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강한 경기반등"…파월, 'V자 회복론'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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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옐런 등 전직 연준 수장 '예측'과 정면 배치

"선제적·공격적으로 '권한' 사용할 것" 거듭 강조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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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사진) 의장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경제가 단기간 내 왕성하게(robus) 반등할 수 있는 이른바 ‘V자 회복론’에 무게를 실었다. 일정 기간 침체를 겪은 뒤 회복하는 ‘U’자형 부진이나, 경기가 꺾인 뒤 상당 기간 침체를 이어가는 ‘L’자형 장기침체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상당히 ‘낙관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워싱턴 내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코로나19가 억제될 때 경제활동은 재개되고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올 것”이라며 “경기가 반등하는 시점에서 회복세는 강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모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모두는 잘못된 출발을 피하기를 원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였는지 여부가 최대 관건임을 시사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V’자 회복론은 벤 버냉키·재닛 옐런 등 전직 연준 수장들의 최근 예측들과는 정면 배치된다.

앞서 버냉키 전 의장은 지난 7일 브루킹스연구소 세미나에서 “(경제의 반등이) 신속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전망을 확 뒤집은 바 있다. 그는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5일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선 “가파르고 짧은 침체 이후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V자’형 회복을 예상한 바 있지만, 실업 쓰나미 등 코로나19 셧다운의 충격이 예상보다 커지자 견해를 바꾼 것으로 읽힌다. 재닛 옐런 전 의장도 지난 6일 CNBC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미 경제가 V자형 반등이 가능한지에 대해 “경제가 셧다운된 기간에 얼마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렸다. 더 큰 피해를 볼수록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크고 L자형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며 ‘V’자 회복론에 선을 그었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우리는 차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0)로 낮췄다”며 “또 경제가 폭풍우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회복 경로에 올라섰다고 확신할 때까지 강하고 선제적이면서도 공격적으로 우리의 권한을 계속 사용하겠다”며 향후에도 연준의 강력한 부양 조치는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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