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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살까 기아차 살까…반등한 자동차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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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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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의 반등세가 거세다. 동학 개미들이 몰린 삼성전자보다 더 하락하기도 했으나, 저점 대비 반등 폭이나 수급여건은 오히려 자동차가 낫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시장인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줄면서 외부 활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 실적회복이 가파르고 글로벌 경쟁사들의 판매감소분을 가져오는 반사이익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전망기관인 IHS는 올해 자동차 수요 감소폭을 13%로 보고 있으며 무디스는 14%를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0%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생산설비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수요도 위축됐기 때문인데 특히 신흥국의 문제가 무척 심각하다. 인도 마힌드라마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 판매량이 5618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5만117대) 대비 88.8% 급감한 수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유럽의 문제도 간단치 않다. 프랑스 시장은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이탈리아는 86%, 스페인은 6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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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크게 반등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3월 급락장에서 기록한 저점(종가기준 6만8900원) 대비 45% 가량 상승했고 기아차는 38% 반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여건이 좋지는 못하지만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고, 국내에서는 쌍용차 생산차질의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현대차의 지역별 판매비중을 보면 한국 17%, 미국 16% 중국 16% 서유럽 12%, 인도 12% 등이었다. 기아차는 북미 27%, 한국 18%, 유럽 18% 중국 10% 등이다.

반면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은 북미와 유럽의 판매비중이 62%에 달하고 일본시장 의존도도 상당하다. GM, 포드 등 미국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비중이 66%에 달하고 벤츠, BMW, 아우디 등은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코로나19는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소비자들의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지만 유럽과 미국, 일본은 코로나19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상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상황만 놓고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황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이다. 미국의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고 제네럴모터스와 도요타가 각각 7%, 9% 줄어들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5.4% 줄어드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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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5일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쏘넷 콘셉트'. /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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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시장에서는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의 경영난 때문에 쌍용차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몫만 가져와도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적잖은 보탬이 된다.

나아가 마힌드라가 있는 인도시장의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현대차와 기아차는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았고, 우려 보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현대차를 살 것인가, 기아차를 살 것인가인데 실적 측면에선 기아차를 택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중국시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장에서 시장수요를 초과달성 했다"며 "이는 제품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에서는 현대차 판매를 역사상 처음으로 추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진시장에서 한계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동안 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기아차의 신흥시장 판매비중은 36%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도 상황이 비슷하긴 하지만 경기가 상대적으로 악화된 신흥시장 비중이 보다 높고 선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네시스 신차출시와 맞물려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기회요인이 있으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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