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이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LG는 공동 최하위였던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6-64로 승리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2020. 1. 9. 고양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창원 LG가 세 시즌 팀을 이끌었던 현주엽 감독과 결별한다. 현 감독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LG는 9일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 되는 현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LG 지휘봉을 잡은 현 감독은 2017~2018시즌 17승 37패로 9위에 그쳤지만, 2018~2019시즌 30승24패로 3위를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는 조기 종료와 함께 16승 26패, 9위로 마감했다.

현 감독은 “3년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LG세이커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 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LG는 현 감독의 사임에 따라 차기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박수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2020.02.0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 감독이 LG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남은 삼성 이상민 감독의 거취도 주목을 받게 됐다. 이 감독은 시즌 때와 달리 재계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도자로서 팀을 끌어가는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 감독의 사임과 함께 오프시즌 사령탑의 재계약 이슈가 앞으로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