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사랑의 콜센터' 임영웅X영탁 듀엣 '100점 올하트'…랩-발라드 완벽 소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임영웅과 영탁이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펼쳤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임영웅과 영탁이 싸이의 '챔피언'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콜 팬을 위해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영탁과 임영웅은 처음으로 무대에서 현란한 랩을 선보이며 화끈한 무대를 완성했다. 결과는 100점 올하트.

9일 방송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2회에서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피도 눈물도 없는 '리벤지 매치'를 위해 또 다시 맞붙었다. MC들은 TOP7과 관련된 새로온 소식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MC 김성주와 붐은 "오늘 콘셉트는 안방에서 하는 봄소풍 느낌"이라며 "최근 TOP7이 화보 촬영을 했다. 또 영탁이 이찬원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이 조영수 작곡가의 노래 녹음을 완료했다"고 새로운 소식부터 알렸다.

영탁은 "이찬원 위한 노래는 90% 완료 됐다. 찬원 씨가 가이드만 불러보면 된다"며 "꺾기 구수한 느낌을 살린 '참 좋은 사람'이라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에 임영웅이 "저에게 원래 주려던 곡이다"라고 발끈하자 영탁은 "아니다. 영웅이에게는 '좋은 사람'이라는 곡을 주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호중과 장민호 등이 "나에게도 준다고 했다"고 반발하자 영탁은 "아니다. '찐 좋은 사람' '진짜 좋은 사람' 등의 곡"이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첫번째 전화는 부산 여성팬과 연결됐다. 부산팬은 이상형으로 듬직하고 성량이 좋은 사람을 꼽으면서 노래 듣고 싶은 가수로 김호중을 꼽았다. 김호중은 '꽃바람 여인' 신청곡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불렀고, 첫곡부터 96점 고득점을 받아 다른 멤버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두번째 신청곡은 서울로 갔다. 서울 신청곡 주인공은 60대 남성팬. 그는 "임영웅의 팬이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2017년부터 좋아했다.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고아가 됐다. 영웅님이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함께 하게 됐다. 초심을 잃지 마시고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임영웅은 신청곡 신유의 '일소일소 일노일노'에 대해 "이 노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노래"라며 "저에게 의미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방 점수는 무려 99점. 최고 점수를 받으며 다음 타자들을 더 긴장케 했다.

영탁은 "민호 형과 방금 그런 얘기를 했다. 한번 영웅이를 이길 수 있을까…"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한번은 이겨야 할 것 같은데, 민호 형이 영원히 못 이길 것 같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세계일보

세번째 신청자는 서울의 7살 11살 남매. 컬러링이 '찐이야'로 나온 가운데 영탁이 자신있게 다음 무대를 준비하러 MC석으로 갔다. 하지만 7살 팬은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싶어해 영탁의 뒷통수를 쳤다. 11살 팬은 이찬원을 지목하며 팀의 '그댈 사랑합니다'를 신청했다. 이찬원은 "제가 부르고 싶은 곡 리스트에 넣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11살 팬은 이찬원의 찐팬이었지만 아쉽게도 점수가 91점에 그쳐 선물은 실패했다.

네번째 신청자는 결혼 16년차 주부. 영탁의 팬으로 부부 상황극까지 이어갔다.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신청했지만 임영웅의 99점을 넘지 못해 선물을 받지 못했다. 영탁은 "냉장고를 사드릴수는 없을것 같고 소멸 직전인 제 앨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CD를 집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 신청자는 전남의 정동원 팬. 중년 여성 팬은 정동원을 '왕자님'으로 칭하며 "동원 왕자님 너무 반가워요. 실물 영접은 못해도 목소리라도 들으니까 너무 좋습니다"라며 신청곡 '추억의 소야곡'을 정동원이 자신없어 하자 '청포도 사랑'으로 신청곡을 바꿔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정동원 역시 임영웅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충청도 10대 팬은 이찬원과 김희재를 둘다 호명해 갑작스러운 데스 매치가 펼쳐졌다. 이찬원은 "100점 나오면 선물이 가는데 100점 받겠다. 선물 드리고, 청주 가겠다"고 공약을 남발했다. 하지만 김희재는 "오늘 저 노래 한 곡도 못했다"고 동정표를 유발해 선택 받았다. 하지만 신청곡 주현미 '러브레터'를 잘 알지 못했고, 신청자는 "이찬원과 김희재의 듀엣을 원래 신청했다"고 말해 희또 듀엣이 결성됐다. 10대 여고생 팬은 장민호 인기에 대해 "조각상이라고 난리다"라고 비행기를 띄운 뒤 "인기는 이찬원님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미지 원본보기대구 달서구 팬은 이찬원의 은사여서 '콜센타는 사랑을 싣고'가 재연됐다. 이찬원은 선생님 목소리를 듣고 성함을 바로 맞추며 "고등학교 1,2,3학년 사회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콜센타 전화 접수가 마스크 사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며 "이찬원은 학창시절에 여학생들과 토론 시간에 가장 눈이 빛났지만 실속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찬원의 점수는 83점. 선생님은 "선물 보다는 찬원이 노래를 들은 것으로 만족한다. 대구에 큰 어려움이 있는데 찬원이 덕분에 그 어려움을 힘을 얻고 잘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팬의 픽은 오랜 시간 기다린 장민호였다. MC 김성주와 붐은 "12시간 기다리셨다. 첫 콜이다. 구원자시다"라고 반겼다. 팬은 장민호의 장점으로 잘생김과 스윗한 성격을 꼽았다. 장민호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팬에게 "무엇을 제일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팬은 "음악 치료사"라고 말했지만 "음악 진로"로 잘못 들은 장민호는 주변의 도움으로 정확히 듣고 "저부터 치료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콜센타 처음으로 가수가 불러주고 싶은 곡을 골랐고 영화 '첨밀밀'의 OST를 원곡으로 불렀다. 놀랍게도 장민호의 점수는 100점, 임영웅을 넘은 점수로 올하트가 나왔다. 하지만 팬의 어머니는 사윗감으로 장민호는 나이가 많다며 임영웅을 희망해 웃음을 안겼다.

이미지 원본보기다음 팬은 김호중을 픽했다. 장윤정의 '초혼'을 신청한 팬은 "5월에 봄이라는 태명의 아이를 낳았어야 했는데 먼저 떠나보내게 됐다. 봄은 가장 기다렸던 계절이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다가 '미스터트롯'으로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다. 특히 '초혼'이라는 노래가 많이 와닿았다"고 사연을 전했다. 김호중은 "무대에서 처음 불러보지만 선물해드리겠다"고 도전했다. 점수는 100점. 드럼세탁기까지 선물한 김호중은 "소중한 인연이 꼭 다시 찾아올거라 믿는다"며 위로했다.

대전 20대 팬은 장민호를 꼽으며 최고 매력 포인트로 "왼쪽 두번째 주름"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20대 팬의 엄마의 원픽은 임영웅으로 "장민호와는 나이 차이가 별로 안나서"라고 이유를 밝혀 장민호를 낙담케 했다. 장민호는 신청곡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발랄하게 선사했다.

마지막 콜은 경기도 팬.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는 영탁 왕자님의 팬"이라고 소개한 20대 여성 팬은 "모든 존재 자체가 좋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영탁이 "띠동갑이 넘는데 괜찮아요?"라고 묻자 "요즘 그건 나이 차이도 아니예요. 눈주름 사이에 끼어 죽고 싶어요. 눈웃음과 약한 허벅지도 좋다"고 말했다.

영탁은 최석준의 '꽃을 든 남자'를 신청곡을 받고 자신 없어 하며 싸이의 '챔피언'을 대신 제안했다. 영탁은 임영웅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올하트 100점을 받은 두 사람은 팬에게 선물까지 선사하며 마지막을 풍성하게 마무리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터’ 방송화면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