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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코로나19] 유럽 확산세 진정국면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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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독일·영국 정상 "봉쇄정책 효과"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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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국 정부는 아직 봉쇄조치를 완화하기에 이르다고 판단, 가급적 자택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사망자 75만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는 6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국가별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가 15만2446명(사망 1만5238명), 이탈리아 14만3626명(1만8279명), 프랑스 11만7749명(1만천210명), 독일 11만5523명(2431명), 영국 6만5천77명(7978명)을 기록했다.

더불어 벨기에 2만4983명(2523명), 스위스 2만446명(948명), 네덜란드 2만1762명(2396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 등 주요국에서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면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완전한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발령한 이동 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조치로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22%에서 현재 4%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내각 회의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해본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 장관 역시 봉쇄 조치가 효과를 보인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국 정상은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부활절 연휴 기간에도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 달라고 권고했다.

산체스 총리는 "방어 태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국적인 이동 제한령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할 것을 하원에 동의를 구했다.

라브 장관 또한 "우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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