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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별도 재난수당 주세요"...소상공인연합회 코로나19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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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80%는 경영악화 호소

경영부담 가장 큰 항목은 임대료

정부에 바라는 지원정책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쇼핑센터 앞 노점들의 문이 닫혀 있다. 인근 노점 관계자는 "보통이면 12시까지 장사를 하던 가게들이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자 일찍 가게를 닫고 철수한다"고 밝혔다. 2020.03.26. m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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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 대부분은 경영활동이 악화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소상공인이 경영비용 중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항목은 임대료였고, 정부에 바라는 지원정책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 등 업종 소상공인 139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물음에는 '매우 부정적'이 81.7%(1,119명)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소 부정적’이 15.1%(207명)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장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수준은 ‘-50% 이상’이 28%(385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80% 이상’이 20.8%(287명)로 조사됐다. 추정 피해액은 ‘100만~500만원 미만’이 32%(441명), ‘500만~1000만원 미만’ 23.1%(318명) 순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비용 중 가장 큰 부담으로는 ‘임대료’가 38.6%(530명)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25.9%(355명), ‘대출이자’ 17.9%(246명) 등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상공인지원 정책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만족하지 않는다(41%),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39.1%) 등 총 80%(1102명)에 달했다. 만족 한다는 응답은 만족 한다 10.3%, 매우 만족한다 2%를 합해 12.3%(170명)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관련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에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이 37.9%(522명)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임대료 지원‘ 19.5%(268명), ’금융 지원 자금 규모 더욱 확대’ 9.1%(125명) 등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소상공인 매장방문 감소로 매출하락 등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 조사가 보여주는 것은 소상공인들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폐업까지 고려할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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