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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병두,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 승리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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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후보 사퇴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운데) 지지를 선언한 민병두 무소속 후보(왼쪽)가 장경태 후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선대본부장(오른쪽)과 함께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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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민병두 후보가 1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병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사퇴를 하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길에 협력하고, 민주당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 의원은 "출마 선언하면서 의석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목표였고 그런 의미에서 2등은 의미가 없다 생각했다"면서 "체감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지만 불확실성에 몸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후보직에서 사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주간 너무 행복했다"며 "일생을 살며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윤호중 사무총장은 "당에서 민 의원에게 당초에 불출마를 권유해드렸을 때 민 의원님 출마 자격에 문제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에게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있었던 구설과 관련해서 저희 당이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말씀드린 적 있다"면서 "승리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희생을 각오하고 여기까지 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경태 민주당 동대문구을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와 문 정부의 승리를 위해 역사적인 결단을 해주신 민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탈당한 지 얼마 안돼서 복당을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민주당 후보와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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