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오세훈 "유세 습격 남성, 文대통령 '분열적 리더쉽' 피해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쉽’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저의 유세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사건 직후에는 선거에 지장 받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색하지 않았으나, 지나놓고 보니 아찔했던 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분도 국민 상호 간에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통치하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쉽’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진연(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의 낙선 운동도 여전히 계속되는 모습을 보며, 새삼 국정운영 책임자의 통치철학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진리를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인근에서 한 남성이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 유세현장에 흉기를 들고 접근하다 경찰에 제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 후보는 또 “저는 문 대통령의 재앙적 경제 정책과 더불어 이 분열적 리더쉽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통령에게 스스로 돌아볼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날 오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오전 오 후보의 유세차량에 소리를 지르며 식칼을 들고 다가간 남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광진구 자양동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벌이던 오 후보를 향해 접근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유세 현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 운동원들이 있었으며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수면에 방해돼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협박,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오세훈 페이스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