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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임종석 "황교안은 내가 구속됐을때 담당검사…종로서 붙어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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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15 총선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가운데)와 고성군수 재선거 함명준 후보(왼쪽) 지원을 위해 지난 9일 강원 고성군을 찾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간성터미널 앞 유세장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원군으로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서울 종로에 출마할 생각이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임종석 대 황교안 구도가 됐어도) 지금 정도 차이는 아니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황 대표는 내가 과거에 민주화 운동하다 구속됐을 때 담당 수사검사였다"며 "황 대표가 오면 나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종로 후보인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선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나온 뒤 종로로 거처를 옮기며 출마설이 나왔으나 같은해 11월 갑작스러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당시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해 사실상의 정계 은퇴로 풀이됐다. 하지만 이날 임 전 실장이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저축'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사실상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종로 불출마에 대해선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이번에는 좀 저축해 둔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으냐'는 질문에는 대해선 "잘 모른다"며 "우선 총선에 몰두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총선 판세에 대해선 "대체로 언론에서 '여권의 압승이 예상된다' 하는 선거가 판판히 그렇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는 여전히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친문(親文) 성향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제가 현재 당의 책임 있는 자리를 맡고 있는 게 아니어서 그 부분을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한 것 같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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