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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여배 레전드 김해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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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노컷뉴스

흥국생명 김해란 (사진=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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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 레전드가 일상으로 돌아간다.

현 여자 배구국가대표 주전이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핵심인 리베로 김해란(36)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해란은 10일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선수 생활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은퇴를 밝혔다. 이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배구 인생을 함께해 행복했다"면서 그동안의 감사를 전했다.

김해란은 2000년대 이후 여자배구의 역사였다. V-리그가 시작된 2005년보다 더 빠른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4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년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에는 생에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안으며 커리어의 점점을 찍었다. 또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배구 여자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며 언니 역할을 했다.

'기록의 여왕'이란 별명답게 2005-2006시즌부터 무려 9시즌에서 디그 1위 자리를 지켰고 2019-2020시즌 통산 수비 14,428개를 달성하며 레전드 '리베로' 면모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아쉽지만 김해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김해란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김해란은 "앞으로 천천히 진로를 생각해 보고 싶다"면서 은퇴 후 계획을 계속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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