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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NASA "코로나19 봉쇄로 美북동부 대기오염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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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위성자료로 확인…3월로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

과학자들 "코로나19 사태 종료되면 오염물질 재유입 가능성"

뉴시스

[뉴욕=AP/뉴시스]3일(현지시간) 행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뉴욕의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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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통량 감소로 미국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된 것을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BC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NASA가 지난 2005년 위성자료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3월로는 가장 낮은 수치라고 CNBC는 전했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 포함된 대기오염 물질로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등 대도시에서 모두 감소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운용하는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 위성 관측 결과 미국 내 스모그 수준이 가장 심각한 LA의 경우 지난달 첫째 주와 둘째 주 이산화질소 농도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LA는 학교와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혼잡시간대 교통체증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어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원들은 차량 통행 급감으로 뉴욕의 일산화탄소 배출이 평상시보다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돼 제한이 풀리면 다시 오염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또 대기오염 노출은 사람들의 건강과 직결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가 대기오염을 억제하는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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