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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문 대통령 지지율 ‘올해 최고치’ 57%… 60대만 부정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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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전력하는 모습이 국민에 신뢰감 준 듯”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올해 최고치인 57%를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은 4월 2주차(7일~8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5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보다 1%p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p 하락한 35%로 조사됐다.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20%p에서 22%p로 벌어졌다. 어느 쪽도 아님(5%), 모름·응답 거절(3%)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이상 44%·47%였다. 20·30·40·50대에서 긍정률이 높았으며 60대에서는 부정률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반전했다.

긍정률이 급격히 줄어들은 것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러한 변화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당층의 3월달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영향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긍정 응답은 10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와 있으며 2월 1주 24%→4월 2주 59% 등으로 그 비중이 늘고 있다. 이외에 긍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잘함’(4%), ‘최선을 다함’(4%) 등이 꼽혔다.

한편 6주째 부정평가 1순위에 올랐던 ‘코로나19 대처 미흡’ 항목을 선택한 응답자는 확연히 줄었다. 전주 대비 14%p 빠진 19%가 코로나19 대처가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대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늘면서 1순위(28%)에 오르게 됐다. ‘전반적으로 부족’(8%)도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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