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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루즈벨트 4백여 명 코로나19 양성”…핵항모 추가 감염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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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에서는 승무원 4백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중입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런 사례가 비단 루즈벨트함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면 오판이라며, 추가 감염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핵추진 항공모함 루즈벨트호에서 하선한 승무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습니다.

승무원 4천 8백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41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지금까지 루즈벨트함 승무원 5천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고, 4백 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원 한 명은 지난달 30일,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괌에 있는 미 해군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승조원들의 하선을 요청했던 함장 크로지어 대령이 서한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되고,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이 함장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으로 사임하면서 파문은 일단락됐지만, 루즈벨트호 내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직 천여 명이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87명은 의심 증상을 보여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 니미츠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핵 항모의 특성상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는 미군의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하이튼 미 합참 차장은 핵항모 추가 감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존 하이튼/미 합동참모본부 차장 : "바다에 떠 있는 항모와 배치된 전력이 너무 많습니다. 핵추진 항공모함에는 5천 명의 선원이 타고 있습니다. 다시는 루즈벨트함과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계획을 세우기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미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전제로 미군의 운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45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만 6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서지영 기자 (sjy@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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