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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P이슈]"조주빈과 무관"..檢, 주진모·하정우 휴대전화 해킹 협박범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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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주진모, 하정우/사진=헤럴드POP DB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들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7일 박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 씨와 김 씨 등은 지나해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을 수사한 서울 지방경찰철 사이버수사대는 지날달 두 사람을 두 사람을 구속해 수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지휘한 총책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월 배우 주진모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생활 문자들이 유출돼 연예계에 파장을 몰고왔던 바 있다. 당시 주진모는 해킹의 피해를 입은 입장이었지만 동료들과 주고 받은 대화 속에서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들을 성적 대상화하고 음담패설하는 듯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었다.

이와 관련 주진모는 해킹 피해를 인정, 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진모 외에도 다른 톱스타, 아이돌 가수, 셰프 등 유명인들의 휴대전화가 블랙 해커로부터 해킹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자 중 일부는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정우의 경우 해킹·협박 사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자료가 나와 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이를 넘겨 받았다.

당초 n번방 사건으로 검거된 '박사방' 조주빈은 자신이 주진모 등의 휴대전화 해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허풍의 일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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