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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연극 '리어외전' 객석 절반으로 줄여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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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횟수 8회차로 축소…14일 공연 온라인 생중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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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연극 '리어외전'이 가용 객석을 절반으로 줄여 1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극단 '마방진'은 서울시 권고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 관객의 앞, 뒤, 양옆 사방의 좌석을 비워 관객 간의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용 객석을 1/2로 줄여 '리어외전'을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연 전후 공연장 소독 ▲전 스태프 및 관람객 마스크 착용 ▲입장 전 증상 유무 확인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및 열감지기 비치 ▲유증상자 격리공간 마련 등으로 방역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리어외전' 스태프와 배우들은 연습기간에도 안전을 위해 체온 기록, 마스크 착용, 연습실 소독 등을 시행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고 마방진은 밝혔다.


공연 일정도 줄여 애초 계획한 11회 대신 8회차 공연을 소화한다. 마방진은 공휴일과 주말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총선 선거일인 15일 낮과 저녁, 18일 저녁 공연 등 총 3회차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공연 회차를 줄이는 대신 온라인 생중계가 마련된다. 마방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하여 14일 오후 8시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14일 공연 실황은 네이버TV와 V Live에서 동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채널과 V musical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리어외전'은 2012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했고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리어외전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인 '리어왕'을 고선웅 연출 특유의 맛깔난 대사와 연출력으로 과감하게 비틀고 재구성한 작품이다. 비극 속에 통쾌함과 오락적 요소를 가득 담아 연극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리어왕과 글로스터 두 인물을 중심으로 11명의 주요 인물과 9명의 코러스 등 총 22명 배우들의 힘있는 움직임과 랩처럼 쏟아지는 속사포 대사, 비극마저 유쾌하게 그려내는 박력 넘치는 무대가 특징이다.


딸들에게 배신당해 갖은 고난을 겪는 주인공 리어 역은 고선웅 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주인공 '정영'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하성광이 맡는다.


'리어외전' 입장권은 아르코ㆍ대학로예술극장,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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