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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손흥민, 입대 아닌 보충역 훈련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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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프로축구 공격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오는 20일부터 생애 첫 군사훈련을 받는다. ‘해병대 입대’라는 내외신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사령부 측은 어디까지나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입소라는 것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체육요원 복무를 시작한다. 영국 언론도 신문 1면을 할애하는 등 세계에서 얼마 없는 징병제 국가 출신 스타의 병역의무 이행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해병대 관계자는 9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의 모든 나라 스포츠가 중단되다 보니 손흥민 입소가 더욱 화제인 것 같다”라면서도 “손흥민은 현역 자원으로 해병대에 입대하는 것이 아니다. 해병대는 보충역에 대한 기초군사훈련을 맡아 하는 것일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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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는 20일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체육요원 복무를 시작한다. 훈련을 담당하는 해병대 측은 ‘현역 입대가 아닌 보충역 입소’라는 것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MK스포츠DB


병역특례로 불리는 체육요원은 올림픽 3위 이상 혹은 아시안게임 1위를 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휘·감독하에 병무청장이 정한 분야에서 34개월 복무 및 봉사활동 544시간으로 병역이행을 대체하는 제도다. 체육요원은 현역이 아닌 보충역으로 분류된다.

해병대 제9여단은 국지도발 대비와 통합방위작전, 군항 방어와 예비군 동원·관리뿐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보충역/산업기능요원에 대한 기초군사훈련도 맡고 있다.

사령부 관계자는 “물론 해병대에 제주도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보충역 기초군사훈련에서도 해병대의 역사를 설명한다거나 이수자에게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을 수여하는 이유”라면서도 “입대라는 수식어는 과장을 넘어 아예 틀린 표현이다. 언론에서도 훈련 입소와 해병대 입대는 전혀 다르므로 구분해서 보도해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일간지 ‘데일리 미러’와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 등 영국 언론은 “손흥민은 완전군장으로 최대 18마일(약 29㎞)을 행군해야만 훈련을 이수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해병대 측은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필수 훈련에 행군이 포함되느냐는 부대별 상황 등 변수가 많다. 그리고 보충역은 완전군장이 아닌 단독군장으로 10㎞ 이내를 행군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령부 관계자는 “영국 언론은 아마도 현역과 보충역의 차이를 잘 모르고 ‘해병대에서 받는 일반적인 기초군사훈련’에 대해 취재한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금메달을 함께하여 체육요원 복무 자격을 획득했다. 앞으로 34개월 동안 프로축구선수로 활약하며 544시간 봉사활동을 병행하면 병역을 이행하게 된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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