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日 방위성, ‘日 영공 침범’ 통계에 독도 포함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연합뉴스


일본이 지난해 7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을 일본 영공 침범 사례로 통계 자료에 포함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9일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외국 항공기의 영공침범 우려에 대응해 긴급발진(스크램블)한 횟수와 관련한 지난해 통계치를 공개했다.

이 통계치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2.59회꼴로 총 947차례에 걸쳐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외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 가능성에 대응해 발진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발진의 71.3%(675회)는 중국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그다음으로 많은 28.3%를 차지하는 268회는 러시아 항공기로 인한 발진했다.

방위성은 작년도 전체 발진 횟수는 최다(999회)를 기록했던 2018년과 비교해 5.2%(52회) 감소한 가운데 중국에 대해선 37회가 늘고, 러시아에 대해선 75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영공침범 사례로 작년 6월 20일에 2건, 7월 23일에 1건 등 총 3건이 발생했다며 모두 러시아기에 의한 것이었다고 거론했다. 7월 23일 건은 러시아기가 독도 인근의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례다. 지난해 7월 23일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