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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민주당 "강원·대전 '선전' 기대… 1당 무조건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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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 이해진 기자]

머니투데이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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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최소 130석의 지역구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17석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과반(151석)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해 제1당을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예상하는 지역으로는 강원도와 대전광역시를 꼽았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지역구 예상 의석은 130석 플러스 알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30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의석을 갖지 못한 지역에서 초박빙이 많기 때문에 추가로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의석에 대해선 17석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열린민주당 변수도 있고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이란 사실을 잘 모른다"며 "당초 목표인 17석까진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중 민주당의 대세론을 뒤집을 변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의 판단 자체가 문재인 정부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문 정부에 연료를 채워주는 선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 일문일답.

-예상 의석 수는.

▶지역구 130석 플러스 알파다. 그동안 우리가 의석을 갖지 못한 지역에서 초박빙이 많다. 거기에서 추가를 얻게 되면 흑자가 되는 것이다. 저희 입장에선 긍정적인 측면이다.

-비례 의석 전망은.

▶당초 17석까지 예상했다. 더불어시민당이 점점 더 알려지고 있고 여론조사 수치에서 지지도 올라가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꺾이고 있어 기대를 갖고 있다. 당초 목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열린민주당 변수는 어떻게 보나.

▶열린민주당의 흡입력보다 더불어시민당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게 크다. 여론조사는 숫자이고 투표소에 가면 열린민주당은 (투표용지에서) 뒤에 있을 거다. 용지에서 찾기 쉽지 않다. 실제 투표에서는 (열린민주당 득표율이) 여론조사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본다.

-초박빙 지역 중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은.

▶강원도를 주목한다. 3곳이 안정적이고, 나머지 5곳은 초박빙 상태다. 5곳 중 몇 석이나 더 나올지 불확실한데 기존에 우리가 1석 밖에 없는 곳이다. 기업용어로 어닝서프라이즈 지역이 될 것으로 본다. 강원도지사 출신인 이광재 후보가 출마한 영향도 있지 않을까.

또 하나가 대전이다. 우리가 4석 갖고 있고, 3석은 통합당이다. 나머지 3석이 박빙이다. 우리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체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도권 선거는 어떻게 보나.

▶지난 선거에서 82석을 얻었고, 이번에 군포가 하나 줄어서 81곳으로 봐야 한다. 10석 정도 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경남, 부산 선거는.

▶경남은 유지하고, 부산은 안정적 우위라고 본다. 3, 4곳 정도 초박빙 상태에 있는 곳이 10여곳이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에서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의혹을 제기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야권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판을 흔들기 위한 기도를 할 것으로 본다. n번방에 여권에서 누군가 연루됐다는 건 일종의 마타도어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나 암호화폐 지급과 n번방 가입을 매칭하는 게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한다. 며칠 만에 나올 만한 게 아니다. 그래서 뭐가 나오더라도 가짜뉴스라는 것이다. 누군가 연루됐다는 카드를 들고나올 건 일찌감치 예상이 됐고, 야당에서 마침 하나씩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국민들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데, 투표율 영향은 어떻게 보나.

▶투표장 나가길 꺼리는 경향에선 우리에겐 불리하다. 30~40대가 핵심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한편으로는 투표하겠단 의향이 지난 선거보다 10%p 이상 높아졌다. 이번 선거가 투표 효능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다른 때와 달리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이슈들이 있어서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 악재로 저하될 수 있는 투표율이 상쇄되지 않을까 싶다. 사전 투표율이 높아진 건 코로나 불안으로 분산투표 심리에 따른 것으로 본다. 본투표율까지 합치면 지난 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과반 의석 차지할 수 있나.

▶과반은 현실적으로 힘든 숫자다. 단독으로 과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1당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중간지대 정당 규모가 줄어서 145석을 해야 1당인데, 과반이나 1당이나 실질적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우리 의석 수에서 5~6석 빼면 미래통합당이 되지 않을까.

서진욱 , 이해진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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