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민주당 "지역구 130석 '이상'…수도권서 10석 늘릴 듯"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원도 초박빙,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중"

"PK 뚜껑 열어봐야…TK 지선 때보다 어려워"

"더시민 17석 기대…열린당 더 낮아질 것"

"수도권 초박빙 지역 중심 이낙연 지원유세"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4·15 총선 닷새 전인 10일 선거 판세에 대해 "예상 의석수는 현재까지 (지역구) 130석 플러스 알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입장에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는 건 우리가 그동안 의석을 갖지 못한 지역에서 초박빙 지역이 많아서 거기에서는 추가로 얻게 되면 다 흑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판세와 관련해선 지난번 (82석)에 비해서 한 10석 정도까지도 추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에도 초박빙 지역이 좀 있다.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지역구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낙관적 전망을 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구는 121곳으로, 민주당 현역 지역구는 경기 군포시 통합으로 한 석이 줄어든 81석이어서, 10석을 더한다는 것은 사실상 전체 의석의 4분의 3 이상 싹쓸이를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이유에 대해선 "(전국 상황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졌는데, 특히 수도권 쪽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이건 우리 당의 역량인 측면도 있지만, 야당의 문제"라며 "야당이 대안으로서 자리매김이 안 되다 보니까 수도권 쪽에서 우리 당 쪽으로 민심이 많이 옮아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험지' 강남 3구에 대해선 소위 부동산과 관련해 우리당이나 정부에 대해 좀 불만이 있는 것으로, 종합부동산세의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론의 흐름으로 보면 늘 기존 여론조사보다는 표가 더 잘 나오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현역 의원 3인방이 뛰고 있는 송파을(최재성), 강남을(전현희), 서초을(박경미) 지역에 대해 "기존에는 좀 약간 박빙이긴 하나 부정적으로 봤었는데, 지금은 박빙 상태에서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현재 8석 중 1석을 갖고 있는 강원도 지역 의석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원도에는 사면복권 후 원주시갑에 출마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권역 선대위원장으로 투입돼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데는 강원도이다. 세 군데 정도는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고 나머지 다섯 군데가 거의 다 초박빙 상태"라며 "기존에 우리가 한 석 밖에 없는 지역이어서 증권시장, 기업 용어로 '어닝 서프라이즈' 지역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대전에서 우리가 네 석을 갖고 있고 세 석이 미래통합당 쪽인데, 그쪽도 나머지 세 석 부분이 상당히 박빙 상태이긴 한데 우리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전체를 석권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부산·경남(PK) 판세에 대해선 "경남은 현재 상태를 좀 유지하지 않을까"라며 "부산은 여론조사 결과만으로는 안정적인 우위에 있는 곳은 서너곳 정도이지만 초박빙 상태에 있는 곳이 10여군데 있어서 정말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열세지역으로는 대구·경북(TK)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에 비해서는 환경이 많이 나빠진 것 같다"며 "솔직히 좋다고 우기고 싶진 않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10. bluesod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목표치로는 종래의 17석을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목표인 17석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시민이) 알려지고 있고 여론조사 수치도 더시민의 지지도가 올라가고 민주당 자가 붙은 다른 당 (열린민주당) 지지도 꺾이는 추세가 시작돼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게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투표소에 가보면 (투표용지에) 열린민주당은 저 뒤에 있을 것이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이 들어가는 정당 세 군데 중 하나"라며 "실제 투표에서는 여론조사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아질 거라고 본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과반 의석 획득'을 거론한 데 대해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며 "중간지대 정당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서 단독 과반은 쉽지 않다"라고 했다.

남은 총선 변수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예기치 못하게 집단발병이 되는 것이 가장 크게 선거에 미칠 악재로 우려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쭉 잘 관리가 되고 있다"며 "그것을 제외하고 특별히 변수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통합당의 잇단 '막말 파동'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통합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자체로 득실을 금방 계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집중유세 지역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박빙 상태인 지역들"을 꼽으면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그런 지역을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지원유세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brigh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