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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공기관 올해 채용규모 유지… 영어시험 성적 사전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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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애초 계획대로 유지되고,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의 영어시험 성적제출 부담도 완화된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당초 채용규모를 유지하고, 영어시험 성적제출 부담도 완화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상황 하(下) 공공기관 채용관련 대응조치 지침’을 340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각 공공기관은 애초 예정된 2020년 채용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채용일정 연기에 따라 기존 영어성적 유효기간이 만료되고 영어시험도 취소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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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 말 안에 유효기간이 만료 예정인 기존 영어성적을 보유 중인 취업 준비생은 지원예정인 공공기관에 영어성적을 미리 제출함으로써 잔여 유효기간과 관계없이 금년 중 서류심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이 기관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영어성적 수험번호, 점수, 응시일자 등을 제출하면 공공기관은 영어시험 주관기관 등을 통해 영어성적 진위를 즉시 확인한다. 이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보관하고, 취업 준비생이 원서를 접수하면 서류심사 등에서 활용한다. 실제 원서접수 때에는 사전제출하지 않는 영어성적이나, 사전제출 이후 취득한 영어성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또 공공기관 입사지원에 필요한 영어성적 제출기한을 최대한 연장함으로써, 원서접수 이후 취득한 영어시험 성적도 활용 가능토록 했다. 또 1차 시험일까지도 영어성적 등이 발표되지 않은 경우 등을 고려해 전체 채용일정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1차 시험일을 가능한 한 늦추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지난달 중 영어성적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돼 사전제출 제도 활용이 곤란하고, 영어시험 중단으로 시험응시도 불가능한 취업 준비생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영어시험 주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유효기간이 만료된 성적(토익, 텝스)이라도 한시적으로(잠정 6월말까지) 공공기관이 성적 및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영어시험 성적제출 부담완화 조치는 한시적인 것으로, 코로나19 여건과 영어시험 실시여부 등을 고려해 향후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업여건의 어려움에도 이 지침을 통해 공공기관이 모범 고용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이 갖는 취업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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