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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E★현장]'팬텀싱어3' 3년만에 글로벌 오디션으로 돌아왔다, 다시 꿈의 무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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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져 있던 뮤지션들과 곡을 발굴해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 지평을 연 ‘팬텀싱어’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다.

10일 오후 2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3’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정 PD와 프로듀서 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시즌 1과 2의 우승자로 선발된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와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 등은 척박한 국내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화제성과 인기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이번 ‘팬텀싱어3’가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은 최초 글로벌 오디션 개최를 시행했다는 점이다. 김희정 PD는 “지난해 11월부터 베를린, 런던, 뉴욕 등에서 해외 오디션을 진행했다. 3년 만의 오디션인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직접 해외로 나간 덕분에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분들에게는 팬텀싱어가 꿈의 무대로 가는 발판이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프로는 최종적으로 솔로 한 명을 뽑는게 아니라 콰르텟(4중창)을 결성한다. 4중창에서 각자 모였을 때 어떤 매력, 어떤 목소리가 어우러질까를 중심으로 봤다”며 “좀 더 공들여 오디션을 많이 본 덕분에 많은 분들을 만났다. 성악가, 뮤지컬 외에 국악, 재즈, 팝 보컬 등 1회부터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공정성 논란으로 화두가 되는 것에 대해 “저희는 무대하고 나서 곧바로 프로듀서 6명이 긴 상의를 통해 멤버들을 뽑고, 경연 시에도 현장에서 점수가 나오면 각 프로듀서들이 개별 점수를 어떻게 줬는지 프로듀서 앞에 있는 LED로 곧바로 보여진다”며 “그 과정에 제작진이 개입 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프로듀서 군단도 시즌 3의 관전 포인트다. 기존 시즌에 출연했던 뮤지션 윤상, 음악감독 김문정, 성악가 손혜수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작사가 김이나, 피아니스트 지용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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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은 “시즌 1과 2를 안방에서 열렬히 응원하던 팬이었는데 무거운 자리에 앉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녹화 현장의 사운드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많이 든다”고 녹화 첫 소감을 전했다.

김이나는 “시즌 1,2를 지켜보다 현장에 와서 들은 소리와 무대 에너지는 신세계였다. 놀라운 체험이었다”며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지만 무대를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음색을 들었다. TV를 통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지용은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라 내가 참가자분들께 무슨 말을 해드릴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며 “다른 음악을 혼합해서 또 다른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흥미로웠고, 참가자들의 열정을 시청자분들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시즌을 모두 함께하게 된 윤상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프로듀서들로 인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 참가한 프로듀서들 덕분에 의견이 다양해진 게 너무 좋았다”며 “내가 어디에 집중하고 소리를 들었지만 무엇을 놓쳤는지 저 스스로도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 고맙다는 마음이 들게 해줬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들이 직접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꼽기도 했다. 우선 김문정은 “스케일이 커졌다. 무대도 조명도 화려해진 게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다양한 출연자들 구미를 맞추기 위해 오케스트라 편곡 능력도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 또 전문분야 선수들을 모아 놓은 느낌”이라며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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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수는 “시즌 3은 단지 새로운 목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분야별로 실력자들 훨씬 많이 나온다. 이들이 함께 호흡, 크로스오버, 화합하면 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 음악이 팝이나 트로트에 치우쳐져 있었는데, 팬텀싱어3가 대중들이 원하는 또 다른 장르로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팬텀싱어3’를 통한 또 한 번의 크로스오버 명곡의 탄생도 지켜볼 만하다.

김희정 PD는 “기존 시즌1,2는 크로스오버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는 거였다면, 이번에는 음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보여준다”며 “참가자분들 직업이나 배경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선곡 장르도 넓어졌다. 훨씬 많은 장르의 음악을 들려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정은 “4중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많은 장르의 곡들이 어떻게 재편곡되는지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생소한 어느 나라 곡들이라도 설레임을 갖고,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PD와 프로듀서들은 “매 라운드마다 특색이 있다. 개인전부터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짝을 만나 어떤 곡을 만들어낼지 라운드마다 최애 픽을 꼽아달라”면서 “음악적 취향에 대해 본인이 지닌 선입견을 내려놓는 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처음 시작과 마지막 탄생을 같이하면 그것 이상의 관전 포인트가 없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색다른 음악 장르의 조합이 기대되는 ‘팬텀싱어3’ 오늘(10일) 금요일 밤 9시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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