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의료 여건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예멘 방역당국은 이날 남동부 하드라무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하드라무트 지방정부는 이날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행금지를 시작했다.
예멘은 오랜 내전으로 의료·방역 체계가 붕괴하면서 코로나19가 퍼질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간호사들이 코로나19에 대비한 인공호흡기 사용법을 훈련받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
앞서 예멘 내전에 개입한 아랍동맹군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9일 정오부터 2주간 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사우디는 예멘 정부에 인도적 지원 자금으로 올해 5억 달러(약 6천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데 더해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긴급 자금 2천500만 달러(약 305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아랍동맹군과 친이란 성향 반군 후티의 교전이 이어져 왔다.
예멘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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