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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급속 확산할라" 동남아 전통설 앞두고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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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일부 국가가 전통설을 앞두고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은 지구에서 본 태양 궤도인 황도 12궁 별자리 가운데 첫 번째인 양자리에 태양이 들어가는 때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우리나라의 구정처럼 전통설을 쇱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절을 거치며 확진자가 폭증한 악몽이 자국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 앞다퉈 강경 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태국은 '송끄란'을 맞아 애초 오는 13∼15일로 정한 연휴를 취소했지만, 비상사태 선포 등으로 휴직 중이거나 실직한 이들이 고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송끄란 기간에 방콕 등 대도시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송끄란의 상징과도 같은 물뿌리기를 서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캄보디아도 14∼16일로 예정된 전통설인 '쫄츠남' 연휴를 취소한 데 이어 10일부터 16일까지 지역 이동 금지령을 내려 고향 방문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전통설인 '삐마이' 연휴가 끝나는 19일까지 사실상 국가 봉쇄령을 내려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고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은 전통설인 '팅얀'을 맞아 10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까지 주민들이 식료품과 의약품 구매를 제외하고는 외출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3천명을 초과한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마단이 종료되면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 시작돼 2천500만명 안팎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자 고향 방문인 '무딕'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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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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