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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포스코, 창사 이래 두번째 감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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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창사 이래 두 번째 감산 결정을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서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고로를 완전히 멈추는 대신 가동률을 낮춰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가 실제 감산에 결정을 하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포스코는 철강시장의 재고누적과 제조업 전반의 위축으로 2개월간 57만t을 감산했었다. 2개월 평균 생산량의 10.3% 수준으로, 포스코가 인위적 감산에 나선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포스코가 감산을 고민하는 것은 자동차, 전자 등 후방 산업의 부진 때문이다. 철강산업의 수요산업별 출하 비중은 자동차가 29%, 전기·전자가 7% 수준이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량이 줄면 철강업체의 생산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멈추면서 포스코 역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사 등 국내외 고객 및 시장 상황 등 수주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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