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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몰려서…'괴리율 급등' 원유 선물 ETN, 13일부터 단일가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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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 82.6%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부터 지표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서부 텍스사스나 원유(WTI)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4종목에 대해 단일가매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ETN은 특정 테마의 주식 또는 상품을 묶어서 만든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하다. 가격이 시장 지수에 맞춰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원칙이다.

그런데 최근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ETN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 ETN을 구성하는 순자산가치인 원유 선물 가격 지수는 올초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질 정도로 낮은데, 이를 사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발생한 일이다.

유동성공급자(LP)는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를 한다. 유동성을 적절히 공급해 ETN가격이 순자산가치와 차이가 얼마 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데, 최근 투자자들의 매수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LP들의 보유물량 마저 소진돼버렸다.

결국 ETN가격이 지수와 따로 노는 '투기판'으로 전략한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등급 경보 중 가장 높은 '위험' 등급 경보를 발령했고, 거래소는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이 종료됐을 때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ETN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넘을 경우 다음날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노컷뉴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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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3일부터 단일가매매 대상으로 지정된 종목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ETN(H)이다.

정규시장 종료 시 실시간 지표 가치 기준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한 가운데 유동성공급자(LP)보유 비중이 20% 미만이거나 인적·물적 제약 등으로 LP의 호가제출이 원활하지 않는 종목들이다.

이 중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이날 현재 괴리율이 무려 82.6%에 달한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61.6%의 괴리율을 보였고, 나머지 두 종목도 50%가 넘었다.

단일가 매매가 시행되면 거래소는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하나의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한다. 이러한 매매 방식은 향후 거래소에서 괴리율이 정상 수준에 진입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한다.

구체적으로 대상 종목의 괴리율이 3거래일 연속 15% 미만으로 내려가거나 추가 발행 등을 통해 LP 보유 비중이 20% 이상이 될 경우 단일가 매매가 해제된다.

아울러 과도한 괴리율로 인해 2거래일 이상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ETN 종목의 괴리율이 정상화했다고 판단돼 거래 정지가 해제되는 경우에도 단일가 매매는 다시 접속 매매로 전환된다.

앞서 거래소는 5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는 ETN 종목의 매매거래를 하루 동안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괴리율이 정상화하지 않는 경우 거래 정지 기간은 무기한으로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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