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 수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어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10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1차 회의에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최선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박사와 공동연구한 '코로나19 국내 확산 모델링: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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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기 3.5였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0.8 수준으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병 환자 1명이 평균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지 수치화한 것으로, 전파력을 의미한다.
현재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2주 뒤 하루 확진자는 40명, 한 달 뒤에는 27명으로 분석됐다.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는 한 달 뒤인 5월 9일 1만1565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해 확산 초반 대비 전파율이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가정하면 한 달 뒤 확진자는 4만3569명으로 계산됐다. 현재 기준으로는 전파율이 3배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런 가정은 당장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전혀 시행하지 않는다고 가정한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최 박사의 설명이다. 이번주 들어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명 미만으로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다음주까지 연장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다.
최선화 박사는 "해당 수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본 것인데, (생활방역을 포함해) 정부가 일정 수준 이상의 방역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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