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선택 4·15]여, 승부 열쇠 쥔 충청권 찾고…야, 수도권·PK 접전지 공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략지 막판 표심 다지기



경향신문

충청으로 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충남 부여 특화거리 앞에서 박수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낙연, 선거 유세 후 첫 충청행

“충남·북, 코로나 성숙 대처 기여”

통합당 김종인, 서울·경기 돌며

“국회 과반 차지해야 정책 바꿔”

민생당, 비례 후보만 낸 당 비판

심상정, 지역구 고양시 유세 집중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이자 마지막 주말을 앞둔 10일 여야는 전략지역을 찾아 마지막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권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정 안정론’을, 미래통합당은 박빙 승부처가 집중된 수도권과 부산·경남(PK)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민생당과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은 거대 양당 심판론을 호소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일제히 충청권을 찾았다. 이번 총선에서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 민심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고향’에 온 이해찬 대표는 대전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정적인 제1당이 되려면 아직 2% 부족하다”며 “민주당이 제1당이 되어야 국정 안정이 되는데 좀 더 나와 투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충청 지역을 찾은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에 성숙하게 대처한 위대한 일을 한 데는 충남·북의 기여가 컸다”며 지역의 관심을 유도했다.



경향신문

수도권 순회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경기 롯데마트 고양점 앞에서 함경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수도권,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 박형준 선대위원장이 PK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표를 다지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참패하고 PK도 내준 통합당은 이번엔 수도권 과반 획득과 PK 탈환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최근 ‘막말 파동’ 여파로 위태로워진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기권을 돌며 10차례 이상 유세차에 올랐다. 경기 동두천·연천 지원 유세에서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에도 김 위원장은 수도권을 떠나지 않을 계획이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다. 국민들의 분노를 터트릴 기회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큰절을 하기도 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 사하갑·북강서갑·해운대을·남구을 등 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선거구를 찾았다. 주말엔 경남 양산과 울산을 방문한다. 남은 기간 영남권의 우세 기류를 수도권까지 끌어올리려면 낙동강 벨트를 단단하게 묶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경향신문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역 앞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국토 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을 달리고 있다. (위 사진부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생당은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 후보만 내는 정당은 절대 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세종·공주 등 충청 지역 출마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역구가 있는 경기 고양시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온라인개학이 시급하게 준비되면서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다”며 “집안 환경상 원격수업을 챙겨줄 보호자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흘째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1당이 되면, 양당을 다 견제할 수 있다”고 견제론을 폈다.

김형규·조형국 기자 fideli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