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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故구하라 오빠 "재산 요구하는 친모 절대 용서못해. 너무 뻔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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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故 구하라의 친모에 대한 논란과 함께 전 남자친구 최종훈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의 친오빠인 구호인 씨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구하라의 재산을 요구하는 친모와 ‘데이트 폭력’ 사건 논란에 휩싸였던 전 남자친구인 최종훈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호인 씨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모와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구호인 씨는 먼저 인터뷰에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법은 잘 모르지만 알아보니 부당하더라. 우리나라 상속법이 60년 전에 개정이 됐는데 지금 현대사회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변호사와 상의해 입법 청원까지 하게 됐다”라며 “입법이 된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고 소급적용이 안 돼 내가 동생의 재산을 받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과 동생 이름을 따서 내가 내 동생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청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구하라법’의 입법 청원글은 지난달 18일 국회 온라인 청원 사이트 국민동의청원(입법 청원)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다.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에 대한 부양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경우도 상속결격사유로 추가하고 기여분 인정 요건을 완화하는 민법 개정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청원은 한달 내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돼 정식 심사될 예정이다.

구호인 씨는 현재 구하라의 친모가 재산권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구하라가 9살, 내가 11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친모는 우리를 떠났고 우리가 찾을 때까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으셨다”면서 “구하라의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남매를 키울 수 없게 됐고 결국 이 남매는 고모 손에 키워졌다. 고모도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우리 모두 친가족처럼 지냈다. 그럼에도 부모에게 버림을 당했다고 생각이 들어 늘 눈치를 보며 자랐고 성격도 많이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구하라가 유일한 내 가족이었다. 동생이 유명해지고 돈을 벌다 보니 나보다 더 가장 역할을 하려고했다. 참 안타까웠다”라며 “언론에서는 구하라가 100억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동생이 활동을 안 했을 때 나간 돈이 많아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구호인 씨는 친모가 구하라의 장례식장에 보인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친모가 장례식장에 와서 동생 지인들과 연예인들에게 자신이 구하라 엄마라며 인사를 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났다”라며 “그러더니 자신이 상주복을 입겠다고 했고 내가 반대를 했다. 게다가 우리의 대화를 녹취를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곤 쫓아냈다. 동영상 역시 삭제했다”라며 “상속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려 녹음을 한 것 같았다. 그 와중에도 연예인하고 사진도 찍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후 친모와 연락이 닿은 것은 그의 변호사를 통해서였다. 구호인 씨는 “동생이 부동산에 매도를 해놓은 게 있었는데 부동산 중개인이 상속인들이 다 와야 한다고 해서 전날 친모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단 한 통도 받지 않았다. 이에 부동산 중개인에게 친모의 연락처를 넘겼다. 그런데 친모가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위임했으니 거기에 연락하면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금 현행법상으로는 친부와 친모가 5대 5로 상속 재산을 나누게 돼 있다. 친모는 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구호인 씨는 “그쪽에서는 절반을 법적으로 가져가게, 악법도 법이다라고 그 악법으로 저희한테 계속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호인 씨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집행유예를 받은 최종범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런 판결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최종범이 미용실을 오픈했다며 열었던 파티 사진을 보고 화 밖에 안 나더라. 너무 뻔뻔해서 전화도 못하겠더라”면서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난다. 가엾고 짠하기도 하고. 그런데 부디 거기에서는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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