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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멕시코 "트럼프와 원유감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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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상보)"미국 하루 추가 25만배럴 감산, 멕시코 10만배럴 감산키로"]

머니투데이

/사진=AFP


멕시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원유 감산 관련 합의를 이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멕시코는 하루 10만배럴 분량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감산을 제의했으며 우리는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감산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as compensation) 미국도 하루 추가 25만배럴을 감산하겠다는 내용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산유국의 모임)는 긴급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없이 회의를 끝냈다.

OPEC+의 당초 안에 따르면, 멕시코는 하루 4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40만배럴이 너무 많다며 하루 10만배럴로 감산 규모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OPEC+의 감산 최종 합의 연기 등으로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중이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29% 떨어진 22.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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