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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3%에서 -4% 역성장"...전망치 또 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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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전망치 또 하향...올해 3459억달러 예상

코로나19 확산에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위축 우려 탓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전시되어 있는 D램, 낸드 플래시, 모바일AP, LED 조명. 뉴시스DB 2019.08.1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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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4%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3458억달러(약 420조원)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반도체 시장이 올해 8% 성장한 38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전망치를 3706억달러로 3%로 낮춘데 이어 또다시 하향조정했다.

IC인사이츠는 "지난 3월12일 전망치 발표 당시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대부분 중국 내 시장 및 생산차질에 국한된 예상이었다"면서 "최근 미국과 유럽 지역 확산이 두드러지며 코로나19의 잠재적 영향을 고려해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스마트폰, TV 등 전방 산업의 위축 우려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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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이 80%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IDC는 “공급망과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6% 증가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12% 급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도 이달 초 "D램과 낸드플래시가 올해 말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ASP(평균판매단가) 증가폭이 기존 전망을 밑돌거나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의 관건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과 서버 시장 수요 확대"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재택경제 활성화로 PC D램이나 서버 D램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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