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물가와 GDP

'팬데믹 디플레' 시작?…미국 물가 5년래 최대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약 5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유가 폭락의 영향이 결정적인 가운데 여행비용도 크게 내렸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0.3%보다 큰 하락률로, 2015년 1월 이후로 최대치다.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내리는 데 그쳤다. 가격이 급락했던 휘발유 등이 근원 CPI 측정 땐 제외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10.5% 급락하며 물가하락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숙박비는 7.7% 내렸고, 항공권 가격은 사상 최대 폭인 12.6% 폭락했다. 반면 사재기 등으로 수요가 유지된 식품 가격은 0.3% 올랐다.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대부분의 주가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상점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식당은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