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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美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보다 훨씬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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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예상치 10만 명보다 적을 듯"...'6만 명' 거론

"공격적 전략이 수많은 생명 살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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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과 달리 10만 명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ABC, CNN,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우리가 10만 명보다 훨씬 아래의 수치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치가 10만 명 사망이었지만 이 수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6만 명이라도 절대 좋을 순 없겠지만 우리가 원래 얘기하고 생각하던 것보다는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억제 조치에 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의 공격적 전략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미국에서 10만~24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확산 억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150만~220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백악관 코로나19 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그러나 미국 내 사망자 수가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의과대학은 앞서 5월 말까지 완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뤄진다면 8월 초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6만 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47만6000명이다. 사망자는 1만8000명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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