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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英 월드컵 우승 멤버, 코로나19 양성 반응 후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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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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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영국 축구의 전설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조국을 우승을 함께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4시즌 동안 활약한 노먼 헌터(77)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리즈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잉글랜드의 레전드 헌터가 코로나19 양성 반응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리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과 언론에서 헌터와 그의 가족을 위해 회복을 간절히 빌어주길 바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곁을 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힘내요 노먼. 우린 모두 당신 곁에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A매치 통산 28회 나선 헌터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비록 대회에서 기회를 받지 못 했지만 영국 축구 역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일한 월드컵 우승을 함께 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바비 찰튼과 그의 형 잭 찰튼, 주장인 바비 무어가 팀의 주축을 이뤘다.

헌터는 당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월드컵 우승 메달을 수령하지 못했지만 지난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메달을 요구했다. 결국 FIFA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헌터는 국가대표로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리즈에서만 540경기를 출전했다. 1973-1973시즌엔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은퇴 후인 1998년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가 선정한 ‘리그 레전드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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