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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WWE 대표가 만든 풋볼 리그, 한 시즌도 못하고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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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WWE 사장 빈스 맥맨이 재창설한 풋볼리그 XFL이 한 시즌만에 해체된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XFL이 사무국 운영을 중단했으며 직원 대부분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XFL은 현재 몇몇 임원진만 남겨놓은 상태. ESPN은 XFL이 2021시즌을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맥맨은 8개 팀이 참가하는 XFL을 19년만에 부활시켰다. NFL 시즌이 끝난 뒤 비시즌 수요를 노리고 다시 창설됐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5경기를 치른 이후 경기를 중단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일경제

XFL이 한 시즌만에 중단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때만 하더라도 XFL은 2021시즌을 치를 계획이 있었지만, 상황이 변했다. ESPN은 제프리 폴락 XFL 최고경영책임가 이날 10분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직원들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그 운영이 끝났다는 말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리그 운영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1년 프로레슬링의 영향을 받은 거친 플레이로 논란이 됐던 XFL은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보다 진지한 풋볼을 추구했다. 그러나 한 시즌도 제대로 치뤄보지 못하고 좌초된 모습이다. ESPN은 XFL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발한 경제 위기에 희생된 첫 번째 프로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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