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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온라인 개학했는데…악성코드·해킹 취약한 화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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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개학했는데…악성코드·해킹 취약한 화상수업

    [앵커]

    중고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원격회의 프로그램, 이 가운데 '줌'이란 프로그램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악성코드 유포 통로로 종종 이용돼 각국에서 보안성 논란에 적지 않다는 것 알고 계십니까?

    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학생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사용이 편리해 온라인 개학 뒤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원격회의 프로그램 '줌'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중국계 미국인 에릭 위안이 개발한 줌은 최근 쌍방향 화상수업 도구로 각광받지만, 보안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용 중 악성코드가 배포되거나 화상회의방에 외부인이 침입하는 경우가 잇따라 '줌 폭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보안의 핵심 암호키가 중국 서버를 거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이를 들여다보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습니다.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둘러싼 논란과 비슷한 겁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당초에 본인들이 홍보했던 것보다 보안수준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재택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해당 보안 솔루션을 쓰는데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요."

    일선 교사들도 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A고등학교 교사> "해킹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보니까 사용하기 조금 꺼려지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원격회의 프로그램을 수업에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원격회의 프로그램 '팀즈'는 지난달 사용량이 10배로 급증했습니다.

    '줌'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안이 취약한 프로그램은 사용을 자제하거나 보안패치를 내려받은 뒤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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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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