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학부모들과 학생은 언제 등교가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등교개학은 일러야 5월 초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황이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이후 열흘가량 20~30명대에 머물고 있다.
유 부총리 말대로라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조건'은 충족된다.
하지만 교육부는 유 총리의 발언은 교육부 자문교수의 의견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단순이 확진자 수가 줄었다는 것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등교개학 여부나 시점은 사실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곳은 중대본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계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돼야 등교개학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한은 19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5월 초로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주말 중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할지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등교개학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한 어린 학생들이 종일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문을 섣불리 열었다간 소규모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23일 등교개학을 감행한 싱가포르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온라인 가정 학습 체제로 전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16일 싱가포르 사례를 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등교개학을 가늠할 첫 잣대는 오는 24일 예정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이 평가를 그대로 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에 따라 등교개학의 시점도 정해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차례나 학력평가를 미룬 교육청은 24일에도 시험을 치를 수 없다면 아예 취소키로 하고 20일까지 각 학교에 시험 실시 여부를 안내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언제쯤 교실이 시끌벅적해질까?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17일 오전 세종시 다정동 한결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17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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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에 등장한 유은혜 부총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서중학교에서 진행된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4.16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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