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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등교수업은 언제부터?..."싱가포르가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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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수업 불안정·확진자 감소추세…등교수업 기대감

    싱가포르, 개학 이틀 뒤 집단감염 발생…재택수업 전환

    "공든 탑 무너질 수도"…분야별·단계별 정상화 필요

    [앵커]
    오늘로써 초중고 전 학년이 원격 수업을 받게 됐는데, 이제 관심은 '언제부터 교실수업을 재개할 것인가?'입니다.

    해외 사례를 비춰볼 때, 서두르기보단 시점과 방식 결정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손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려 45일 정도 늦어진 개학.

    텅 빈 교실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혼자 인사를 건넨 선생님은 그저 어색하기만 합니다.

    [정진하 / 서울 용산초등학교 교사 : 내 인생에 이런 개학식도 처음이고 이런 상황도 낯설고 어색해. (그래도) 반가운 마음으로 오늘 개학식을 맞았으면 좋겠어요.]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뒤, 불안정한 원격수업 시스템으로 연일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

    확진자 수도 점점 감소추세에 들자 등교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윤서 / 중학교 2학년 :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돼서 학교 나가서 선생님께 직접 수업 듣고 싶어요.]

    하지만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았던 싱가포르.

    지난달,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지 않자 서둘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예정된 개학을 추진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개학 이틀 만에 유치원과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시 재택수업 체제로 바꿔야 했습니다.

    덴마크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발 빠른 봉쇄조치로 감염확산을 줄였습니다.

    유럽 전역의 확산세가 완화되기 시작하자, 지난달 15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휴교 조치를 일부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지 않은 채 등교 수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면역력이 약하고 서로 접촉도 많은 만큼, 등교 수업으로 자칫 정부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봉쇄 조치 완화를 3단계로 나눈 스위스처럼 분야별·단계별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제한을 풀 때 (야외활동 등) 단계적으로 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풀고 학교는 그다음 단계, 마지막 단계로 가야…]

    정부는 학년별, 요일별로 등교할지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데 확진 추이와 전문가 의견, 여론 등을 종합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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