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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갤럭시 S20 화면이 갑자기 녹색으로?... 美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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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탑재 제품에서 오류 주장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폰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의 화면이 녹색으로 변하는 결함이 발생했다.

20일 미국 삼성전자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도움 요청 페이지에 ‘S20 울트라에 그린 스크린 그늘(green screen shade)이 생겼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엔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S20 울트라 그린 스크린 이슈(green screen issues S20 Ultra)’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과 댓글의 내용도 비슷하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화면이 계산기나 카메라, 삼성페이, 모바일 게임, 텔레그램 등 일부 응용 프로그램(앱)을 구동할 때 녹색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구글 크롬 등 웹 브라우저를 열거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었을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 엔가젯 등 일부 외신도 이 현상을 가리켜 ‘녹색 화면 염색(green screen tinting)’이라고 표현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탑재된 제품 중 이같은 결함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오류다. 60헤르츠(Hz·초당 나타나는 화면 60개) 이상 주사율을 사용할 때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곧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번 오류 수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허 소송까지… 삼성 스마트폰 미국서 수난

미국에선 최근 갤럭시 S20 시리즈 등 최신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 소송도 제기됐다. 미국 업체 팻 스타츠(Fat Statz)가 지난 4월 14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이다.

이 업체는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가 사용자 비교 데이터 생성과 관련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장 확인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익 기자(wi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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