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오는 5월 등교 수업이 재개될 것에 대비해 학교 방역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교내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이달 27일부터는 등교 학생에 대한 자가 진단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학교 방역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1일 오후 제10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백범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를 5월 3일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며 "그 시기와 연계해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를 언제쯤으로 할지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재강조했다.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생들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등교 수업을 학교급·학년별로 순차 재개할지, 일시에 할지 등 시행 방법에 대해선 전문가 자문,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 협의, 교원·학부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한다는 방침이다. 등교 개학 추진 방안은 5월 초 중대본 생활방역 준비 상황 평가 결과와 연계해 발표된다.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