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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의 부친이 아들의 범죄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손 씨 부친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손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손 씨는 아들이 자신의 개인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 은닉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손 씨 부친이 아들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국내에서 처벌받게 해 미국 송환을 막으려는 의도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아들 손 씨를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법원에 인도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법원이 손 씨에 대한 인도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손 씨는 미국 송환이 결정됐습니다.
손정우 씨는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천여 명으로부터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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