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개에 달하는 노인 세금 알바도 일자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을 일자리에 포함한 것이다. 코로나로 이마저 중단되자 노인 세금 알바를 '일시휴직자'로 분류해 '60세 이상 취업자 57만명 증가'로 버젓이 발표했다. '일시휴직자'는 취업자로 잡히는 통계의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새 87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오자 통계청장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질문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우겼다.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40%나 급등하자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을 내세우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했다.
기업의 회계 분식은 중대 범죄다. 정부의 국정 통계 분식은 국민을 속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책 효과를 왜곡해 국정을 엉뚱한 길로 몰고 간다. 그리스는 재정 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 들통이 나 2011년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통계 분식은 범죄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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